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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스 라이프

그녀가 좋아하는 공포. 스릴러 영화들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손가락 사이 잔뜩 찌푸린 실눈으로 그녀가 영화를 봐요. 이번에도 분명 공포 영화에요. 그런 모습이 더 기괴스럽게 보이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아요.

때로는 눈을 질끈 감고 때로는 아예 고개를 돌려 화면을 벗어나 버려요. 감독의 의도대로 놀랄자리에서 놀라줘요. 아주 착한 관객이에요.

그녀는 공포. 스릴러 매니아에요. 지난 웹툰 포스팅처럼 오로지 관심사는 한결 같아요. 컨텐츠만 같으면 어느 그릇에 담겨 있던 맛있게 소화해내요.
그런 그녀 덕분에 작은 그녀도 같은 길을 가고 있어요.

오늘은 그녀가 추천하는 영화들을 몇가지 소개해 볼게요. 같은 취향이어도 다른 시선 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1. 실크(Silk)

대만 영화에요. 2006년도 칸 영화제 경쟁 부분에서 상영 됐었던 작품이에요. 불치병에 고통받는 아들을 엄마가 교살하고 모자의 끈끈한 사랑은 실크로 이어져있어요. 죽음과 사후세계를 극중 과학자의 시선으로 풀어내요.

탄탄한 내용에 비해 조금 유치할 수 있는 특수효과가 눈에 거슬려요.

그녀의 시선 : 오래된 작품이지만 잊지못할 장면들이 그녀의 기억속에 남아있어요.



 

 

 

 



2.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로즈(The Exorcism Of Emily Rose)

환영에 시달리는 에밀리. 카톨릭 신부의 엑소시즘 의식중에 사망하고 결국 신부는 법정에 서게되요.
1976년 독일에서 있었던 엑소시즘 의식 실화가 바탕이 됐데요.

그녀의 시선 : 엑소시즘. 그녀의 최애 장르에요. 관련 영화들 중에 현재까지 최고로 꼽는 영화에요.



 

 

 

 



3. 디센트(The Descent 2005)

동굴탐사를 떠난 6명의 친구들. 폐쇄된 동굴안에 공포의 생명체.

개인적으론 영화 초반의 지루함, 설정상 어두운 화면 구성 등은 답답했지만 뻔하지 않는 결말이 좋았어요.

그녀의 시선 : 몰입, 감정 이입 잘하는 그녀에게 폐쇄된 동굴속 환경과 괴 생명체와의 사투가 주는 긴장감에 엄지척!



 

 

 

 



4. 마터스:천국을 보는눈(Martyrs)

프랑스에서 장르 영화로 18+ 등급을 받은 최초의 영화래요. 제작 당시부터 많은 화제가 됐던 영화고 평론가와 관객들 사이에도 호불호가 나뉘어요.
"천국을 보는눈" 이란 가제는 우리나라 배급사에서 붙힌거래요.

"극한의 고통속에서 현실을 초월한 그 무엇을 볼 수 있을까?" 공포 영화 덕후들 사이에서도 회자되고 영화를 본 후 며칠을 괴로워 했다는 그 영화.

그녀의 시선 : 안나는 천사였다!!



 

 

 

 



5. 사일런트 힐(Silent Hill)

코나미사의 게임을 영화화 했어요. 원작과는 다소 다른스토리, 캐릭터지만 음산한 도시, 음악등은 충분히 원작을 느낄 수 있어요.

딸을 찾아 들어서게 된 전설의 마을 "사일런트 힐"
게임을 뛰어넘은 흥행으로 후속작까지 나왔지만 전작을 뛰어넘는 속편은 아닌 것 같아요.

그녀의 시선 : 기괴한 생명체, 싸이렌이 울리면 반사적으로 긴장하게 된다.



 

 

 

 



6. 엑스텐션(Houte Tension)

마터스와 같은 프랑스 영화에요. 영어제목이 "High Tension"이에요. 충격적인 "고어" 연출로 화제가 됐었는데 이때 감독 나이가 26세 였데요.
영화내내 이어지는 긴장감과 공포, 과할 정도의 잔인함으로 입소문을 탄 영화에요.

그녀의 시선 : 살인마는 존재하지 않았다. 충격적인 반전이지만 지난 장면을 리뷰해 봐도 채워지지 않는 개연성 부족이 아쉬워요.



 

 

 

 



7. 무언의 목격자(Mute Witness)

말을 못하는 주인공 빌리. 우연히 목격한 스너프 필름 촬영 때문에 러시아 마피아에 쫒기게 되는 영화에요. 긴장감 있는 스릴러 장르에요.

그녀의 시선 : 스릴러물의 정석을 보여준 전반, 그 끈을 잊지 못하는 후반.



 

 

 

 



8. 요람을 흔드는 손(The Hand That Rocks The Cradle)

당시 인기 여배우가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최악의 공포를 묘사했다" 란 이유로 배역을 거절했데요.

복수를 위해 한 가정의 보모로 들어가서 벌어지는 스릴러물이에요. 처음과 끝이 같은 웰메이드 영화에요.

그녀의 시선 : 오래된 작품이라 지금 다시 본다면 여러모로 미흡할 수 있지만, 시간의 흐름만 감안하고 본다면 지금까지 기억되는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