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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스 라이프

웹툰. 내가 그리고 그녀들이 좋아하는

 

 

 

 


"웹툰(Webtoon)은 네이버, 다음 등의 각종 플랫폼 매체에서 연재되는 만화를 지칭하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고유명사이자 콩글리시다"
-나무 위키 발췌-

 

 

 


웹툰의 인기가 상당해요. 예전 라면 한 젓갈 입에 넣고 한 장 한 장 침발라기며 페이지를 넘겼다면 이젠 월급 루팡 하며 어디서든 세로 스크롤링해요.

잘 만든 웹툰이 드라마, 영화가 되고 굿즈(Goods)로 나와 사람들 입에 오르내려요. 미래 웹툰 작가 꿈을 꾸는 아이들의 밑그림도 부쩍 많아졌어요.

저희 집엔 두 명의 그녀들이 있어요. 취향도 비슷해 큰 그녀의 추천작을 작은 그녀가 이어받아요. 작은 그녀는 300회가 넘는 웹툰을 3일만에 보고 제 앞에서 내용을 재잘거려요. 제일 좋아하는 "공포 이야기"들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쏟아내요.

그녀들 덕분에 웹툰을 봐요. 제 취향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요. 하지만 같은 작품을 보고 공감되는 그녀들과의 수다들이 나쁘지 않아요.

 

 

 

 

 


1. 호러 전파상
그녀들의 평점 : 아주 좋아요
옴니버스 형식의 호러,스릴러 에요. 짧게 구성된 이야기로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 들을 엮어 놓은 게 아닌 인간의 탐욕을 다룬 큰 줄기가 있어요.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딱 보기 좋아요. 작가의 그림체와 내용이 잘 어울린다 생각돼요.



 

 


2. 좀비딸
나, 그녀들의 평점 : 아주 좋아요
많은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웹툰 좀 본다는 분들 사이에서도 띵작으로 추천하는 작품이에요. 쉴 새 없이 완결에 치닫게 하고 아빠로서 공감되는 이야기들이에요.
"개그 좀비 만화"란 작가의 장르 설정이 녹아든 깨알같이 웃게 되는 재미가 있어요.



 

 


3. 비질란테
나, 큰 그녀의 평점 : 좋아요
자경단을 뜻하는 비질란테(Vigilante). 주중엔 완벽한 경찰. 주말엔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 죗값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이들을 속시원히 응징하는 다크 히어로.
큰 그녀가 저에게 추천한 작품이에요. 다크 한 그림체가 저랑 맞데요. 제 다크서클을 떠올린 것 같아요.



 

 


4. 회춘
나, 큰 그녀의 평점 : 좋아요
"모든 사람들은 중년이 되면 다시 어려진다. 그렇게 결국 신생아의 상태로 죽게 된다" 기안84 작품. 헨리의 BGM이 듣기 좋아 볼륨을 켜놓고 보게 돼요. 두 번을 사는 청춘. 회춘의 시간이 되면 정신연령도 같이 퇴화하는 어른도 많다. 곳곳에 기안84의 설정이 돋보여요.



 

 


5. 화이트 블러드
나, 그녀들의 평점 : 좋아요
"뱀파이어로 변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정체를 감추고 살인을 저지르며 사회를 공포로 물들이고 있다"
임리나 작가의 완벽한 그림체. 여성 취향일 것 같은 썸 네일 때문에 망설였지만 이내 빠져들게 되는 작화예요.



 

 


6. 원주민 공포만화
그녀들의 평점 : 좋아요
그녀들의 취향인 옴니버스 공포 장르예요. 초반 강력한 몰입감이 회가 갈수록 무뎌지는 선택적 공포. 모든 회 차가 흥미롭진 않지만, 긴장감 뒤에 큰 웃음 주는 반전 공포가 재밌는 웹툰이에요.



 

 


7. 현혹
나, 그녀들의 평점 : 아주 좋아요
"아무도 믿지 마라.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식상할 수 있는 흡혈귀 소재를 매혹적인 그림체와 진중하고 힘 있게 끌고 가는 스토리 라인이 돋보여요.



 

 


8. 이제 곧 죽습니다
나, 큰 그녀의 평점 : 좋아요
"13번의 각기 다른 죽음, 한번 죽을 때마다 다시 곧 죽
음을 겪을 다른 사람의 몸으로 깨어난다"
죽음의 무게를 우습게 본 주인공에게 죽음이 내린 벌. 만약 죽음을 피할 수 있다면 그대로 살아갈 수 있다. 주인공은 과연 죽음을 피할 수 있을까요? 영화 신과 함께 또 다른 버전 느낌이에요.



 

 


9. 스위트홈
나, 큰 그녀의 평점 : 아주 좋아요
"넷플릭스 제작 확정! 단행본 출간"
은둔형 외톨이 주인공이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한 이야기예요. 엄청난 몰입감이 회차를 끌어가고 끝내 영화화되네요. 이미 출연진도 확정이 됐데요. 큰 그녀의 기대가 커요.



 

 


10. 이런 영웅은 싫어(이영싫)
작은 그녀의 평점 : 완전 좋아요
"이영싫" 핸드폰 케이스를 사게 만들었어요. 책을 따로 사서 그림체를 흉내 내요. 작은 그녀의 취향을 알고 싶어 따라서 웹툰을 봐요. 그녀만큼 빠져들지 못해요. 아무렴 어때요. 작은 그녀가 좋다면 그걸로 된 거예요.